유심칩 빼는 법부터 방향까지, 유십기변 5분 정리

폰을 새로 바꾸면 제일 먼저 막히는 게 유심칩입니다. 어디를 눌러 빼는지, 어느 방향으로 끼우는지, 그냥 옮겨 꽂으면 바로 쓰는 건지 헷갈리실 텐데요. 오늘은 유심칩 빼는 법부터 끼우는 방향, 다른 폰으로 옮기는 법, 그리고 가격과 재발급까지 한 번에 짚어드리겠습니다.

유심칩이 대체 뭔가요

유심칩은 내 전화번호와 가입자 정보가 담긴 작은 카드입니다. 그래서 이 칩을 다른 폰에 꽂으면 그 폰이 곧바로 내 번호로 작동합니다.

여기서 많이 오해하시는 부분이 있습니다. 유심칩만 옮긴다고 사진이나 연락처, 앱, 메신저 대화까지 따라오지는 않습니다.

그 데이터는 구글 드라이브 같은 클라우드나 기기 백업으로 따로 옮겨야 합니다. 유심은 어디까지나 번호와 가입 정보만 담은 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유심 종류, 내 건 어떤 건가요

유심 크기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표준 유심 25×15mm, 마이크로 유심 15×12mm, 그리고 가장 작은 나노 유심 12.3×8.8mm입니다.

다만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은 거의 다 나노 유심을 씁니다. 그래서 최근 몇 년 안에 산 폰이라면 나노 유심이라고 보시면 거의 맞습니다.

새 폰으로 옮길 때는 새 폰도 같은 나노 유심을 쓰는지, 그리고 내 통신사 주파수를 지원하는 폰인지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유심칩 빼는 법, 천천히 따라오세요

먼저 폰 전원을 꺼주시는 게 안전합니다. 그다음 폰 측면에 있는 아주 작은 구멍을 찾습니다.

위치는 기기마다 다릅니다.

이 구멍에 폰 살 때 같이 온 유심핀을 꽂습니다. 핀이 없으면 끝이 가는 클립으로 대신하셔도 됩니다.

핀을 수직으로 꾹 누르면 유심 받침인 트레이가 톡 튀어나옵니다. 이때 너무 세게 무리해서 누르지는 마세요.

트레이가 상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꼭 주의하실 게 있습니다. 유심 구멍과 마이크 구멍이 비슷하게 생겨서, 잘못 찌르면 마이크가 망가질 수 있습니다.

트레이 바로 옆 구멍이 맞는지 한 번 더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유심칩 방향, 이게 제일 헷갈리죠

가장 많이 막히는 부분이 바로 방향입니다. 트레이를 빼서 평평한 곳에 두고, 유심의 금색 금속 단자가 위를 보도록 트레이 홈에 올려놓습니다.

유심을 보시면 한쪽 모서리가 비스듬히 잘려 있습니다. 이 잘린 모서리를 트레이의 잘린 홈에 맞추면, 딱 한 방향으로만 들어갑니다.

방향이 안 맞으면 절대 억지로 밀어넣지 마세요. 잘못 끼우면 인식이 안 됩니다.

트레이를 폰에 다시 넣을 때도 뺐던 방향 그대로 넣으시면 됩니다.

참고로 아이폰은 12부터 17 시리즈까지는 왼쪽 측면, 그 이전 모델은 오른쪽 측면에 트레이가 있습니다. 갤럭시는 기기에 따라 측면이나 윗면에 있습니다.

다른 폰으로 옮기면 바로 쓰나요

공기계나 자급제, 즉 약정에 묶이지 않은 폰이라면 유심칩만 옮겨 꽂아도 통신사에 가지 않고 바로 그 번호로 쓸 수 있습니다. 이걸 유심기변이라고 부릅니다.

다만 통신사 약정으로 산 전용 모델이거나 일부 알뜰폰을 쓰시는 경우엔 사정이 다를 수 있습니다. 통신사 전산에 그 기기를 등록하는 절차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유심을 다른 기기에 옮기는 게 유심기변이고, 통신사 전산에 그 기기 번호를 등록하는 건 확정기변입니다. 약정이 남은 폰을 정리하시는 경우라면 위약금 같은 게 걸릴 수 있으니 통신사에 한 번 확인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유심 가격과 재발급, 얼마나 드나요

통신사에서 새 나노 유심을 사면 보통 7,700원에서 9,900원 선입니다. 편의점 선불 유심은 5,000원에서 8,800원 정도이고, 다이소는 5,000원 균일가로 팝니다.

알뜰폰은 유심을 100원이나 무료, 또는 아주 적은 돈만 받는 곳도 있습니다. 참고로 실물 유심 대신 이심을 쓰면 발급 비용이 2,750원으로 더 쌉니다.

유심을 잃어버리거나 망가뜨려 재발급받을 땐 보통 8,800원 안팎입니다. 대리점에 본인 신분증을 들고 가서 신청하면 직원이 새 유심을 등록해 주는데, 보통 10분이면 끝납니다.

비용은 다음 달 요금에 합쳐 청구됩니다.

유심이 인식이 안 될 때는요

유심을 끼우고 전원을 켠 뒤에는 인식까지 잠깐 기다려 주세요. 바로 안 잡혀도 너무 당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래도 안 잡히면 전원을 껐다 켜기를 서너 번 반복해 보세요. 이것만으로 잡히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그래도 안 되면 트레이 방향과 홈이 제대로 맞았는지, 금속 단자에 이물질이 묻지는 않았는지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유심칩만 옮기면 사진이랑 연락처도 같이 넘어가나요?

아닙니다. 유심칩에는 번호와 가입 정보만 들어 있어서 사진, 연락처, 앱, 대화 내용은 따라오지 않습니다.

그 데이터는 구글 드라이브 같은 클라우드나 기기 백업으로 따로 옮기셔야 합니다.

유심 끼우는 방향은 어떻게 맞추나요?

트레이를 빼서 평평하게 둔 다음, 금색 금속 단자가 위를 보도록 올리고 비스듬히 잘린 모서리를 트레이의 잘린 홈에 맞추면 됩니다. 한 방향으로만 들어가게 되어 있어서 억지로 밀지 않으면 헷갈릴 일이 없습니다.

유심핀이 없는데 뭘로 빼면 되나요?

끝이 가는 종이 클립으로 대신하시면 됩니다. 트레이 옆 작은 구멍에 수직으로 눌러 빼시되, 마이크 구멍과 헷갈리지 않게 트레이 바로 옆 구멍인지 확인하세요.

약정이 남은 폰인데 유심만 옮겨도 되나요?

공기계나 자급제폰은 유심만 옮기면 바로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약정 전용 모델이나 일부 알뜰폰은 기기 등록이 필요할 수 있고, 약정이 남은 폰은 위약금이 걸릴 수 있으니 통신사에 먼저 확인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유심이랑 이심은 뭐가 다른가요?

유심은 꽂았다 뺐다 하는 실물 카드이고, 이심은 폰 안에 내장돼 QR코드나 프로파일을 내려받아 개통합니다. 이심은 따로 빼고 끼울 일이 없고 발급 비용도 2,750원으로 더 쌉니다.

유심 재발급은 어디서 받나요?

통신사 대리점에 본인 신분증을 들고 가시면 약 10분 만에 새 유심으로 재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통신사 앱이나 온라인 신청, 편의점에서 새 유심을 사서 셀프 개통하는 방법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