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로그가 스레드를 제치고 앱스토어 소셜 네트워킹 부문 1위에 올랐습니다. 틱톡엔 관련 게시물이 1,600만 개를 넘어섰고, 인스타그램 피드엔 N분할 브이로그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편집도 없고 필터도 없는데 왜 이렇게 난리인지, 뜻부터 실제 사용법까지 총정리했습니다.
셋로그가 뭔지 아세요?
셋로그(Setlog)가 처음 출시될 때는 딱 3명이 함께 쓰는 브이로그 앱이었는데, 지금은 최대 10명까지 함께할 수 있도록 확장되었습니다. 기본 구조는 단순합니다.
친구들과 방을 만들고, 한 시간마다 울리는 알람에 맞춰 2~4초짜리 짧은 영상을 찍어 올리면 됩니다. 찍은 영상들은 자동으로 합쳐져 여러 명의 하루가 한 화면에 흐르는 N분할 브이로그로 완성됩니다. 별도의 편집 과정이 전혀 없다는 게 핵심입니다.
개발자 미아(Mia)가 만든 이 앱은 소수의 친한 친구들과 꾸밈없는 일상을 나누는 공간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앱 소개 문구도 이를 잘 담고 있습니다. 같은 하루, 더 가까운 우리.
셋로그가 폭발적인 이유
2026년 4월 기준, 네이버 데이터랩과 구글 트렌드에서 검색량이 최대치인 100을 기록했습니다. 단기간에 이 정도 관심이 쏠린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요즘 Z세대 사이에서 아보하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아주 보통의 하루를 줄인 말인데, 특별한 무언가가 아니라 평범하고 시답잖은 순간 자체에서 의미를 찾는 태도입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순간, 지하철에 앉아 멍 때리는 순간, 이런 장면들이 셋로그를 통해 소중한 기록이 됩니다.
동시에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는 개방형 SNS에 지친 흐름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팔로워 수를 의식하며 정교하게 연출한 콘텐츠를 올려야 하는 인스타그램식 피로감에서 벗어나, 딱 내 친구들끼리만 보는 폐쇄적인 공간을 원하는 심리입니다. 셋로그는 이 두 가지 욕구를 동시에 건드렸습니다.
비리얼이랑은 뭐가 다른가
비슷해 보이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비리얼(BeReal)은 하루에 한 번, 사진 한 장을 올리는 방식입니다. 반면 셋로그는 하루 종일 시간별로 영상이 쌓이면서 하루 전체의 흐름이 하나의 브이로그로 완성됩니다. 찰나를 포착하는 것을 넘어, 하루의 서사 자체를 자동으로 만들어준다는 점이 셋로그만의 강점입니다.
소통 방식도 다릅니다. 셋로그는 앱 내 채팅 기능도 있어서 인스타그램 DM처럼 연락 용도로도 많이 활용됩니다. 영상과 메시지가 한 공간에 있으니 친구들과의 소통 거점이 자연스럽게 셋로그로 옮겨오는 경우도 생깁니다.
실제로 어떻게 쓰나
처음 시작하면 알람 빈도 설정부터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매 시간 알람이 부담스럽다면 빈도를 줄여서 자신의 생활 리듬에 맞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영상을 찍을 때는 3초 타이머 기능을 활용하면 급하게 눌러서 망치는 컷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과거 기록을 보고 싶을 때는 화면 상단의 시간 탭을 터치하면 원하는 시간대로 바로 이동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그룹을 운영할 때는 방 이름을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출근러로그, 08 예비 고3 로그처럼 멤버들의 공통 상황을 담은 이름을 붙이면 소속감이 생기고 꾸준히 참여하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매일 쓰는 생활형 방과 여행이나 특별한 날을 위한 이벤트형 방을 따로 운영하는 방식도 기록의 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알아두면 좋은 셋로그 팁
셋로그는 현재 애플 앱스토에 전용이지만, 구글 앱으로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App Store 기준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음 정책을 명시하고 있으며, 모든 영상은 암호화 처리됩니다.
해외에 있는 친구와 함께 쓸 때는 로그에 친구의 현지 시간이 함께 표시되어 시차가 있어도 서로의 생활 리듬을 파악하며 소통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현재 셋로그는 2026년 상반기 중 미니로그(Minilog)라는 새로운 앱으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기존 셋로그는 포토메신저 기능으로 바뀌고, 브이로그 기록 기능은 미니로그가 담당하게 됩니다. 기존에 쌓아둔 기록은 미니로그로 이전되지 않기 때문에 소중한 기록은 미리 내보내기 기능으로 저장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셋로그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나요?
셋로그 앱 자체는 무료로 다운로드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 인원은 4인까지 가능하며, 6인 이상으로 확장하려면 별도 신청이 필요합니다.
셋로그에서 영상은 얼마나 오래 보관되나요?
셋로그는 하루 단위로 영상이 누적되는 구조입니다. 영구적으로 보관하고 싶다면 내보내기 기능을 통해 직접 저장해 두어야 합니다. 특히 미니로그 전환 이후에는 기존 기록이 이전되지 않으므로 미리 백업해 두는 것을 권장합니다.
셋로그 방은 몇 개까지 만들 수 있나요?
자료에 방 개수 제한에 대한 별도 명시가 없습니다. 다만 생활형 방과 이벤트형 방을 목적에 따라 나눠 운영하는 방식이 실사용에서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람을 놓치면 어떻게 되나요?
알람 시간에 영상을 찍지 않으면 해당 시간대 칸이 비어있는 상태로 남습니다. 강제로 채워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친구들이 빈칸을 볼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참여를 유도하는 효과가 생깁니다.
셋로그에서 댓글을 달 수 있나요?
친구의 로그에 댓글을 달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앱 내 채팅 기능도 함께 제공되어 영상 반응을 주고받거나 간단한 메시지를 나누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미니로그로 바뀌면 셋로그는 없어지나요?
셋로그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브이로그 기록 기능이 미니로그로 분리되고, 기존 셋로그는 포토메신저 앱으로 전환됩니다. 아이폰과 갤럭시를 모두 지원하는 미니로그는 2026년 상반기 출시 예정입니다.
